헐버트 박사는 이달의 스승에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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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3,401회 작성일 20-11-10 10:56본문
존경하는 회원님들께,
온 자연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화원님들 가정에도 새로운 기가 솟아 활력이 넘치는
하루하루 맞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교육부에서 ‘이달의 스승’ 12명을 선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헐버트 박사는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박사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초빙되어 근대식 학교의
기초를 닦았으며, 20여 년간 육영공원, 배재학당, 한성사범학교, 관립중학교(현 경기고등학교)
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 승만, 주 시경 등 이 땅의 많은 선각자를 배출하였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서방세계를 알리며 신학문에 대한 꿈을 심어주었고, 한국역사를 가르치면서
한민족의 자주성과 독창성을 강조하여 청년들에게 한국혼을 일깨웠습니다.
박사님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저술하였고, ‘헐버트시리즈’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교과서 제도를 확립하였습니다. 박사님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조선의 문명 진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교육만이 살길이다’라 외치며,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전체를 아우르는
국민교육운동을 주창하였습니다. YMCA를 창설하면서는 YMCA헌장의 목적에 선교뿐만 아니라 교육,
계몽도 포함하여 갈 곳이 없는 청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장래를 걱정한 참교육자이셨습니다.
교육연한으로만 봐도 박사님은 조선, 대한제국 시대에 정부 교육기관에서만 14년을 봉직하였고 배재학당
기간까지 합치면 한국 교육을 위해 18년을 헌신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1897년 한성사범학교 재직 시에는
우리나라 전반의 교육정책을 자문하는 역할도 하셨습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긴급 이사회를 거쳐 교육부장관에게 별첨과 같은 서신을 보내 ‘이달의 스승’
선정에서 박사님에게 올바른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선정에서
제외되어서는 아니 되며 내국인과 똑 같은 잣대에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박사님은 외국인이었지만 그의 일생은 한민족의 역사입니다.
본 기념사업회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회원님들과 함께 기대합니다.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5년 4월 10일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정 용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