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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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3,019회 작성일 20-11-10 10:17본문
먼저 공사가 다망하신 중에도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문명화의 선구자이신 헐버트박사님의 58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금년은 고종황제께서 헐버트박사님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하신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고종황제께서는 1907년 만국평화회의에서 한국문제가 상정될 수 있도록 당시 우리나라와 조약을 맺고 있던 9개국 정상에게 고종황제의 친서를 전달하고 협상 전권을 위임하는 특사로 헐버트박사를 임명하셨습니다. 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고종황제의 특사증이 모든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헐버트박사는 1907년 5월 8일 서울을 떠나 일본을 거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상설, 이준 열사와 거의 같은 시기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일제는 만국평화회의와 관련하여 헐버트박사만을 의심하게 되어 헐버트박사를 미행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따라서 이준 열사는 아무 감시를 받지 않고 서울을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헐버트박사는 헤이그 Peace클럽에서 일본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면서 이상설, 이준, 이위종 특사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헐버트박사는 을사늑약을 저지코자 고종황제의 친서를 미국의 루즈벨트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특사역할에서부터 만국평화회의 관련 특사 그리고 1907년 이후에도 미국에서 계속적으로 일본에 항거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해방될 때까지 특사역할을 계속했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한 영원한 특사였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헐버트박사의 특사역할에 대한 업적은 제대로 인정을 못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파견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헐버트박사의 공적에 대한 언급은 학술회의에서만 언급되었으며 언론에는 헐버트박사의 특사역할에 대해서 한줄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는 헤이그 만국평화희의 특사파견은 고종황제의 위대한 결단 아래 헐버트, 이상설, 이준, 이위종특사가 행동한 공동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사업회는 앞으로도 헐버트박사의 위대한 업적이 제대로 평가되고 인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그것만이 헐버트박사의 한국사랑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본 기념사업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인탑스㈜ 김재경 회장님, 신한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하이닉스㈜, 외환은행, 주한미상공회의소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본 행사를 위해 항상 궂은 일을 맡아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국가보훈처와 마포구청 그리고 정신적으로 항상 큰 힘이 되어 주시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07년 8월 3일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 회장 김 동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