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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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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3,170회 작성일 20-11-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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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5일 개최했던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 헐버트’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마치면서 헐버트 박사의 학문적 위대성과 한국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인의 졸저 <파란눈의 한국혼 헐버트>가 지난 7월 세상에 나오면서 한글학회의 김종택 회장님과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님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크나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또한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의 존재 이유인 헐버트 박사 알리기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점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선생님의 도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헐버트의 한글에 관한 업적이 소개될 수 있었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이하 관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한글학회, 서울 와이엠씨에이의 후원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헐버트 박사가 위대한 독립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 창달의 선구자였다는 점이 새삼 확인 되었습니다.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님은 축사를 통해 ‘질곡의 역사인 근대사에 헐버트 박사보다 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역사를 아낀 애국자가 또 있을까요?’라고 반문하시면서 우리는 헐버트 박사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안창원 서울 와이엠씨에이 회장님은 ‘헐버트 박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을 받고 우리 민족을 침탈 야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정의를 실천한 성인이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전 대표도 ‘한글은 참으로 과학적이고 간편한 글자라며 100년 훨씬 이전에 한글의 우수성을 발견한 헐버트 박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하셨습니다.
헐버트 박사가 1세기 전에 발표한 한글 관련 논문을 분석하시어 주제발표를 해주신 언어학의 대가이신 이현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은 헐버트 박사가 쓴 한글과 언어에 대한 각종논문을 분석하시고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다면 헐버트 박사는 조선의 말과 글의 연구와 소개로 19세기 조선을 문명국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라고 결론지으셨습니다. 이대로 대표님은 헐버트 박사가 1889년에 저술한 <사민필지>에 대해 ‘역사상 최초의 한글교과서를 만든 것과 한글이 우수한 글자임을 세계에 알린 것은 우리 역사 뿐 아니라 세계 말글 역사에도 길이 빛날 큰 사건’이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또한, 헐버트 박사는 1896년 우리나라 최초로 민족혼 아리랑을 채보하셨습니다. 이와 관련 주제발표를 해주신 아리랑 전문가 김연갑 선생은 ‘민속음악의 최초 채보는 그 작품의 존재 자체라고 말할 만큼 그 의미가 크다.’라면서 헐버트의 위대한 업적을 평가하여 ‘아리랑 노래비’ 등을 세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헐버트 박사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헐버트 박사의 위대성과 한민족에 대한 공헌은 나날이 전문가들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기념사업회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헐버트 박사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헐버트 박사의 정신을 기리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특히 ‘헐버트와 한글’이라는 주제는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한글과 헐버트가 국제적으로 재조명되어야 한다.’라고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장하신 한 토론자의 말씀에 유념하여 이를 꼭 관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인은 무엇보다도 이 기회를 빌어 이번 학술대회 뿐만이 아닌 각종 기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300여명이 참석 하시여 5시간 가량의 학술대회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토론에도 적극 참여해 주셨습니다. 발언할 기회를 주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회원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으며, 어떻게 헐버트 박사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겠습니까? 다시 한번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학술 대회를 위해 크게 도움을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회, 서울 와이엠시에이 그리고 이대로 대표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이현복 교수님, 이대로 대표님, 김연갑 선생님, 이근영 교수님, 홍선표 박사님, 김보희 교수님, 김슬옹 교수님, 김영명 교수님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평소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광복회, (사)독립유공자유족회 김삼열 회장님과 회원님들, 그리고 인탑스㈜ 김재경 회장님, 외환은행, SK 그룹 등 후원기관 및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환절기에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